임신 초기 비용·보험 정리

유산방지주사 비용, 차분하게 정리해요
프로게스테론 처방이 갈리는 자리

처방전 한 장을 받아 든 순간부터 결제창과 청약서까지, 지금 나가는 돈과 그 기록의 의미를 순서대로 짚었어요.

⏱ 읽는 시간 10분비용·급여·고지
임신 초기 프로게스테론 처방 비용과 보험 - 진료실 상담 장면 일러스트

임신 7주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길, 손에 처방전 한 장이 들려 있어요. 간호사 선생님은 "유산방지주사예요" 또는 "질정 넣으시면 돼요"라고 짧게 안내해 주셨고, 대기실 의자에 앉고 나서야 뒤늦게 궁금해지죠. 이거 얼마나 나오는 걸까, 언제까지 쓰는 걸까, 그리고 마침 태아보험을 알아보던 중이었다면 이 기록이 청약서에서 어떻게 읽힐까 하는 생각까지 따라옵니다. 이 글은 그 처방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글이 아니에요. 그건 초음파 화면과 수치를 직접 보신 담당 선생님의 영역이죠. 대신 처방전을 받아 든 순간부터 결제창과 청약서까지, 종이 한 장이 지나가는 경로만 차분히 따라가 봅니다.

한눈에 정리
  • "유산방지주사"는 하나의 약 이름이 아니라 프로게스테론 제제의 통칭이에요. 근육주사·질정·경구 캡슐로 제형이 나뉘고, 제형마다 식약처 허가 효능·효과가 다릅니다.
  • 비용이 갈리는 갈림길은 결국 하나예요. 처방이 허가사항 범위 안이냐입니다. 범위 안이면 요양급여, 벗어나면 전액본인부담이나 비급여 쪽으로 가요.
  • 진료실 결제와 약국 결제는 창구가 따로랍니다. 임신부 외래 경감(의원 10%)은 진료비에 붙고, 약값은 처방조제 본인부담 30%가 기준이죠.
  • 국민행복카드(단태아 100만 원, 다태아 140만 원)는 본인부담금 결제에 쓰는 바우처예요. 잔액과 사용 기한(출산일로부터 2년)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 4세대 이하 실손은 임신·출산·산후기가 원칙적 면책이고, 5세대 실손(2026년 5월 6일 판매 시작)은 급여 의료비를 보장하되 분만예정일 280일 이전 가입이 조건이에요.

이름은 하나인데, 안에 들어 있는 약은 셋이에요

비용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대상을 특정해야 하죠. 그런데 "유산방지주사"라는 말은 공식 약품명이 아니에요. 진료 현장에서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 제제를 편하게 부르는 통칭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같은 말을 듣고 나왔는데 옆자리 산모님은 주사를 맞았고 나는 질정을 받아 왔고, 또 다른 분은 알약을 처방받는 일이 생겨요. 셋 다 프로게스테론이지만 제형이 다르고, 제형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효능·효과가 다릅니다. 이 차이가 나중에 결제 금액을 가르는 첫 번째 분기점이 되고요.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과 약학정보원에 공개된 제품 정보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여기 적힌 문구는 특정 제품의 허가사항을 요약한 것이라, 실제로 받으신 처방의 제품명과 반드시 대조해 보셔야 합니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약학정보원 제품 정보. 제품별로 허가사항이 다르므로 처방받은 제품명 기준으로 확인해 주세요.
제형허가된 효능·효과(요지)비용을 볼 때 유의할 점
근육주사무월경, 월경곤란증, 월경전증후군, 기능성 자궁출혈, 황체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절박유산, 습관성 유산, 황체기능부전에 의한 불임증임신 유지 관련 적응증이 허가사항 안에 명시된 유형이에요
질정·질좌제프로게스테론 결핍 불임 여성의 난모세포공여 프로그램 및 체외수정에서의 보충요법, 임신 중 출혈이 있으면서 3회 이상 유산 이력이 있는 여성보조생식술 맥락인지, 출혈·유산 이력 맥락인지에 따라 처방 근거가 달라져요
경구 연질캡슐프로게스테론 결핍에 의한 장애(월경전증후군, 배란곤란 또는 무배란으로 인한 월경불순, 양성 유선병증, 전폐경기), 폐경 후 에스트로겐 요법 보조허가 효능·효과에 임신 유지가 중심으로 들어가 있지 않은 유형입니다

표를 보시면 흥미로운 지점이 하나 보이죠. 세 제형이 같은 성분인데도 허가서에 적힌 쓰임새가 서로 겹치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이 차이가 왜 중요한지는 바로 다음 섹션에서 이어집니다.

참고로 프로게스테론 질좌제 허가사항에는 습관성 자연유산 기왕력이 있는 여성의 유산 방지 목적으로 오래 사용돼 왔지만 그 목적으로 유효하다는 충분한 근거는 없다는 취지의 주의 문구도 함께 실려 있어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숫자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을게요. 공식 허가사항에 확정된 형태로 제시된 수치가 아니고, 임상 상황마다 판단이 갈리는 영역이라서요. 그 부분은 담당 의료진과 직접 이야기 나누시는 편이 훨씬 정확합니다.

비용이 갈리는 갈림길은 결국 하나예요

"급여인가요, 비급여인가요"라는 질문에 한 줄로 답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어요. 우리나라 약제 급여에는 관통하는 원칙이 하나 있거든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하거나 신고한 효능·효과와 용법·용량의 범위 안에서 투여할 때 요양급여를 인정한다는 것이죠. 그 범위를 벗어난 사용은 의학적 타당성과 비용효과성을 별도로 인정받지 않는 한 약값을 전액 환자가 부담하거나 비급여로 처리됩니다.

그러니까 앞의 표를 다시 보시면 계산이 서요. 같은 프로게스테론이라도, 지금 내 처방이 그 제품의 허가 효능·효과 안에 들어가는 상황이라면 급여 쪽으로 잡히고, 허가서에 적히지 않은 목적으로 쓰이는 상황이라면 결제창에서 다른 칸에 들어갑니다. 성분이 아니라 제품과 목적의 조합이 기준인 셈이에요.

그래서 금액은 얼마인가요

이 글에서 구체적인 약값 숫자를 적지 않는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프로게스테론 제제는 제품이 여럿이고 용량과 제형이 다양한 데다,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는 고시로 수시로 개정됩니다. 여기에 처방 일수, 병원 종별, 급여인지 전액본인부담인지가 겹치면 같은 성분을 처방받은 두 사람의 결제 금액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요. 인터넷에서 본 금액을 기준으로 마음의 준비를 했다가 오히려 놀라시는 경우가 그래서 생깁니다.

대신 훨씬 정확하고 빠른 방법이 있어요. 진료비 계산서·영수증을 펼쳐서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이 나뉜 칸을 직접 확인하는 겁니다. 급여 칸에 잡혀 있다면 아래에서 이야기할 본인부담률 경감과 바우처의 사정권 안이고, 비급여 칸이나 전액본인부담 칸에 잡혀 있다면 그 부분은 다른 규칙을 따르거든요. 처방 단계에서 미리 알고 싶다면 접수 창구나 약국에서 "이 처방이 급여로 잡히는지"를 물어보시면 됩니다. 부끄러운 질문이 전혀 아니고, 오히려 자주 받는 질문이에요.

돈이 나가는 창구는 두 군데예요

많은 분들이 놓치는 지점이 여기예요. 병원에서 결제한 금액과 약국에서 결제한 금액은 서로 다른 규칙을 따릅니다. 진료비는 생각보다 적게 나왔는데 약국 영수증을 보고 "어, 이건 왜 이렇게 나왔지" 싶으셨다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게 아니라 원래 기준이 다른 거랍니다.

임신부에게는 외래진료 본인부담률 경감이 적용돼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안내하는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만 이 경감은 말 그대로 외래진료비에 붙는 것이고, 약국에서 조제받는 약값에는 따로 적용되지 않아요.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외래진료 시 본인부담률」. 기준은 개정될 수 있으니 결제 시점 기준으로 확인해 주세요.
결제 창구본인부담 기준메모
의원 외래진료비요양급여비용총액의 10%임신부 외래 경감이 가장 크게 체감되는 구간이에요
병원 외래진료비요양급여비용총액의 20%병원급 산부인과에서 진료받는 경우입니다
종합병원 외래진료비요양급여비용총액의 30%-
상급종합병원 외래진료비요양급여비용총액의 40%대학병원 진료 시 해당돼요
약국 처방조제요양급여비용총액의 30% (65세 미만)임신부 외래 경감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창구랍니다
난임 진료요양급여비용총액의 30%상급종합병원 진찰료는 전액 부담입니다
허가범위를 벗어난 처방전액본인부담 또는 비급여급여 칸이 아니라 별도 항목으로 잡혀요

이 표를 실제 상황에 대입해 볼까요. 동네 산부인과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근처 약국에서 질정을 조제받았다면, 진료비 쪽은 10% 기준의 혜택을 받지만 약값 쪽은 30% 기준이 적용돼요. 반대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면 진료비 자체가 40% 기준이라 체감 부담이 커지고요. 어느 종별 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는지가 총액에 꽤 크게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어디에서 진료받을지는 비용만으로 정할 문제가 아니고, 경과 관찰이 촘촘히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쪽이 우선이에요.

임신 초기에 이 창구를 몇 번이나 오가게 될지 감을 잡고 싶다면 임신 초기 초음파 횟수와 비용에 정기 진찰 주기와 비용 구조가 정리돼 있어요. 검사 항목별 청구 흐름은 산전검사 보험 청구 가이드 쪽이 더 자세하고요.

국민행복카드가 닿는 자리, 닿지 않는 자리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흔히 국민행복카드라고 부르는 바우처는 이 시기에 가장 먼저 꺼내 쓰게 되는 카드죠. 지원 한도는 단태아 100만 원, 다태아 140만 원이고, 분만취약지에 거주하면 20만 원이 추가됩니다. 사용 기한은 출산일로부터 2년이에요.

여기서 두 가지를 구분해 두시면 좋아요. 첫째, 이 바우처는 본인부담금을 대신 결제해 주는 수단이지 항목을 급여로 바꿔 주는 마법이 아니에요. 애초에 비급여나 전액본인부담으로 잡힌 부분까지 무제한으로 덮어 주지는 않습니다. 둘째, 한도가 정해져 있다는 점이죠. 임신 초기에는 초음파와 정기 진찰이 자주 잡히는 시기라, 여기에 처방 비용까지 얹히면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잔액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 결제할 때마다 잔액을 확인하는 습관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답니다.

바우처 신청 방법과 사용 범위 전반은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제도 정리에 따로 정리해 두었어요. 경과 관찰이 더 촘촘히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으셨다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에서 추가로 신청할 수 있는 공적 지원을 함께 확인해 보시고요.

실손으로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의 답은 가입한 실손의 세대에서 갈려요. 성분이나 처방 목적보다 이쪽이 먼저 결정합니다.

4세대 이하 실손은 표준약관에서 임신·출산·산후기 관련 사항을 보상하지 않는 사항으로 두고 있어요. 임신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의 처방은 그 범주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청구 대상이 아닙니다. 서류를 갖춰 제출하더라도 면책 조항에 걸려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기대를 접고 다른 창구를 활용하시는 편이 마음이 편해요.

5세대 실손은 2026년 5월 6일 판매를 시작했고, 임신·출산 급여 의료비를 새로 보장합니다. 다만 조건이 하나 붙어요. 분만예정일 280일 이전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미 임신이 확인된 상태라면 이번 임신에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뜻이죠. 그래서 이 조항은 지금 임신 중이신 분보다는 다음 임신을 계획하시는 분에게 실질적인 정보에 가까워요.

임신 전에 보험을 정비할 여유가 있는 시점이라면 임신 전 보험 정비 체크리스트에 순서대로 짚을 항목을 모아 두었어요. 임신 중에 발생한 다른 의료비의 청구 가능성이 궁금하시다면 임신오조 입원 의료비자궁외임신 수술 비용과 보험에서 같은 구조를 사례별로 확인하실 수 있고요.

처방 기록은 청약서에서 이렇게 읽혀요

이제 두 번째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지금 나가는 돈만큼이나 마음에 걸리는 게 이 기록이 남는다는 사실이잖아요. 태아보험을 알아보고 계셨다면 더 그렇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지는 거절과 같은 말이 아니에요. 그리고 고지 대상인지 아닌지는 감이 아니라 청약서 문항에 그대로 대입해서 판단하면 됩니다.

계약 전 알릴 의무의 표준 문항은 기간별로 묻는 내용이 정해져 있어요. 프로게스테론 처방을 여기에 넣어 보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 최근 3개월 - 진찰·검사를 통해 진단·치료·입원·수술·투약을 받은 사실을 묻습니다. 청약일 기준 3개월 안에 받은 처방이라면 대체로 여기에 해당해요.
  • 최근 3개월(별도 문항) - 신경안정제·수면제·진통제·혈압강하제 등을 상시 복용한 사실을 묻는 문항이에요. 프로게스테론은 이 예시 목록의 성격과는 다르지만, 문항 원문을 그대로 읽고 판단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 최근 1년 - 진찰·검사 결과 추가검사(재검사)를 받은 사실을 묻습니다. 처방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추적 검사를 권유받고 시행했는지가 기준이 돼요.
  • 최근 5년 - 입원·수술·정밀검사를 받았거나 계속해서 7일 이상 치료 또는 30일 이상 투약한 사실을 묻습니다. 처방이 길게 이어진 경우라면 이 문항도 확인 대상이죠.

문항을 읽는 방법 자체가 헷갈리신다면 태아보험 고지의무 완전정리에 문항 전문과 판단 순서를 담아 두었어요. 임신 초기에 함께 복용한 다른 약이 있다면 임신 초기 약 복용과 고지의무에서 감기약·항생제 같은 사례별 판단이 더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고요.

보험 각도 - 고지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태아보험은 이름 때문에 하나의 계약처럼 보이지만, 안을 열면 피보험자가 다른 두 덩어리가 한 증권에 묶여 있는 구조예요. 한쪽은 태어날 아기를 피보험자로 하는 태아 담보(선천이상 수술비,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비 등)이고, 다른 한쪽은 산모 본인을 피보험자로 하는 산모특약입니다.

산모의 처방 이력을 고지했을 때 조건이 검토되는 자리는 대체로 산모특약 쪽이에요. 태아 담보는 아기의 발달 소견을 보고 판단하는 영역이라 별개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조건이 붙더라도 그건 거절이 아니라 조건부 인수인 경우가 많아요.

다만 인수 기준, 부담보 설정 범위와 기간, 특약별 마감 주차는 보험사와 상품마다 다릅니다. 이 글의 어떤 문장도 특정 상품의 인수를 보장하지 않아요. 실제 조건은 청약 전 심사 결과로만 확정되니, 진단명과 처방 내용을 정리해 두고 여러 곳을 함께 비교하시는 편이 시간을 아껴 줍니다.

고지를 빠뜨리면 어떻게 되는지도 짚고 갈게요. 보험사가 나중에 사실과 다른 고지를 확인하면 일정 요건 아래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그 사유와 인과관계가 있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어요. 조건을 감수하고 정확히 알리는 쪽이 결과적으로 훨씬 안전한 선택인 이유죠.

지금 챙겨 두면 나중에 편한 것들

거창한 준비는 필요 없어요. 진료를 다녀올 때마다 종이 몇 장을 같은 자리에 모아 두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1. 진료비 계산서·영수증을 매번 받아 두세요. 급여와 비급여가 나뉜 칸이 있어서, 나중에 이 처방이 어떻게 분류됐는지 되짚을 수 있는 유일한 기록이에요. 사진으로 찍어 한 앨범에 모아 두시면 더 좋고요.
  2. 처방받은 제품명을 메모해 두세요. "유산방지주사"가 아니라 실제 제품명이 있어야 허가사항과 급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약국 봉투나 복약안내문에 적혀 있습니다.
  3. 처방 시작일과 지속 기간을 적어 두세요. 청약서의 7일 이상 치료, 30일 이상 투약 문항을 판단할 때 이 두 날짜가 그대로 답이 됩니다.
  4. 국민행복카드 잔액을 결제 때마다 확인하세요. 남은 임신 기간의 예산 배분이 여기서 결정돼요.
  5. 청약을 고려 중이라면 서류를 먼저 모으고 비교를 시작하세요. 심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 서류가 준비돼 있으면 넣을 수 있는 특약의 선택지가 넓은 구간에서 진행할 수 있어요.

가입 타이밍이 아직 감이 안 잡히신다면 태아보험 가입 가능 시점에서 심박 확인 이후의 주차별 흐름을, 전체 구조를 한 번에 훑고 싶다면 태아보험 완전정리를 먼저 읽어 보시길 권해요.

비슷한 상황에서 이어 읽으면 좋은 글

임신 초기에 이 처방을 받으시는 분들은 대개 그 앞뒤로 다른 질문도 함께 안고 계세요. 상황별로 이어지는 글을 아래에 정리했으니, 지금 내 상황과 가장 가까운 쪽부터 열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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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유산방지주사는 정확히 어떤 약인가요?

하나의 특정 제품을 가리키는 공식 명칭은 아니에요. 진료 현장에서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 제제를 통칭해서 부르는 말에 가깝습니다. 제형은 크게 근육주사, 질정 또는 질좌제, 경구 연질캡슐로 나뉘고, 제형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효능·효과가 서로 달라요. 예를 들어 프로게스테론 근육주사제는 허가사항에 절박유산과 습관성 유산이 들어 있지만, 경구 미분화 프로게스테론 캡슐의 허가 효능·효과는 월경전증후군이나 무배란으로 인한 월경불순 같은 프로게스테론 결핍 장애와 폐경 후 에스트로겐 요법 보조가 중심입니다. 이름은 하나여도 안에 들어 있는 제품이 다를 수 있으니, 비용을 확인할 때는 처방받은 제품명을 기준으로 보시는 게 정확해요.

이 처방은 건강보험 급여가 되나요, 비급여인가요?

제품과 처방 목적에 따라 갈려요. 우리나라 약제 급여의 기본 원칙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하거나 신고한 효능·효과와 용법·용량의 범위 안에서 투여할 때 요양급여를 인정한다는 것이고, 그 범위를 벗어난 사용은 의학적 타당성 등을 별도로 인정받지 않는 한 약값을 전액 환자가 부담하거나 비급여로 처리됩니다. 그래서 같은 성분이라도 어떤 제품을 어떤 적응증으로 처방받았는지에 따라 결제 금액이 달라져요. 구체적인 금액은 제품과 용량, 처방 일수, 병원 종별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비 계산서·영수증의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을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

병원비랑 약값이 따로 나오던데, 부담률이 다른 건가요?

네, 창구가 나뉘어 있어요. 병원에서 결제하는 외래 진료비에는 임신부 외래진료 본인부담률 경감이 적용돼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의원은 요양급여비용총액의 10%, 병원 20%, 종합병원 30%, 상급종합병원 40%입니다. 반면 약국에서 처방조제로 받는 약값은 이 경감과 별개로 65세 미만 기준 요양급여비용총액의 30%가 적용돼요. 그래서 진료비는 생각보다 적게 나왔는데 약국에서 결제한 금액은 그만큼 줄지 않는 경험을 하실 수 있어요. 난임 진료로 분류되는 경우에는 또 다른 기준인 30%가 적용되고, 상급종합병원 진찰료는 전액 부담입니다.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할 수 있나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국민행복카드) 바우처는 임신과 출산 관련 진료비의 본인부담금 결제에 쓸 수 있는 지원금이에요. 지원 한도는 단태아 100만 원, 다태아 140만 원이고 분만취약지에 거주하면 20만 원이 추가되며, 사용 기한은 출산일로부터 2년입니다. 다만 한도가 정해져 있는 바우처라서 초음파와 정기 진찰에 함께 쓰다 보면 임신 중기 이전에 잔액이 빠르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또 바우처는 어디까지나 본인부담금을 대신 내주는 수단이라, 애초에 비급여나 전액본인부담으로 잡힌 항목까지 무제한으로 덮어 주지는 않습니다. 결제 전에 잔액과 사용 가능 항목을 함께 확인해 두시면 좋아요.

이 비용, 실손보험으로 청구할 수 있나요?

가입한 실손의 세대에 따라 답이 달라져요. 4세대 이하 실손은 표준약관에서 임신·출산·산후기 관련 사항을 보상하지 않는 사항으로 두고 있어서, 임신 유지 목적의 처방은 원칙적으로 청구 대상이 아닙니다. 2026년 5월 6일 판매를 시작한 5세대 실손은 임신·출산 급여 의료비를 새로 보장하지만 분만예정일 280일 이전에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요. 이미 임신 중이라면 이번 임신에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뜻이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부담을 줄여 주는 창구는 임신부 외래 본인부담률 경감과 국민행복카드 쪽이에요. 다만 약관과 면책 범위는 상품마다 다르니 본인 증권의 보상하지 않는 사항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이 처방 기록을 태아보험 청약서에 적어야 하나요?

청약서가 묻는 항목에 해당한다면 사실대로 적는 것이 원칙이에요. 계약 전 알릴 의무의 최근 3개월 문항은 진찰·검사를 통해 진단·치료·입원·수술·투약을 받은 사실을 묻기 때문에, 청약일 기준 3개월 안에 받은 처방이라면 대체로 여기에 걸립니다. 최근 5년 문항은 입원·수술·정밀검사를 받았거나 계속해서 7일 이상 치료 또는 30일 이상 투약한 사실을 묻는데, 처방이 길게 이어졌다면 이 문항도 확인 대상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고지가 곧 거절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태아 담보의 피보험자는 태어날 아기라서 산모의 처방 이력이 그 담보 자체를 막는 구조가 아니고, 조건이 붙는다면 대체로 산모특약 쪽입니다. 인수 기준은 보험사와 상품마다 다르니 청약 전 심사 결과로 확인해 주세요.

참고 자료

  1.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 유트로게스탄질좌제200mg(프로게스테론)
  2.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 루티너스질정(프로게스테론)
  3. 약학정보원 — 타이유프로게스테론주 제품 정보
  4. 약학정보원 — 유트로게스탄연질캡슐 제품 정보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외래진료 시 본인부담률
  6. 국민건강보험공단 —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7.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 임산부 진료비 지원받기
  8. 금융위원회 — 5세대 실손보험 보도자료

※ 본 페이지의 의약품·제도·보험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약학정보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금융위원회 등 공개 자료를 참고해 정리한 일반 안내예요. 처방의 필요성과 제형·용량 선택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따라 주세요. 약제의 급여 여부와 상한금액은 고시 개정에 따라 달라지며, 보험 인수·부담보 조건과 특약 마감 주차는 보험사·상품·약관에 따라 다릅니다. 이 글의 어떤 내용도 특정 상품의 인수를 보장하지 않아요. 실제 조건은 청약 전 심사 결과와 보험 전문가 상담으로 확인해 주세요. · 최종 업데이트 일자: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