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탓이 아니에요. 커진 자궁이 골반 정맥을 누르고, 호르몬이 혈관과 장을 늘어뜨리고, 변비로 힘을 주게 되는 세 가지가 겹쳐서 생겨요
- 순서는 「변 무르게 → 좌욕 → 안 오래 앉기」예요. 따뜻한 물에 5~10분 앉아 있는 좌욕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고, 변기에 오래 앉아 폰을 보는 습관부터 끊는 게 효과가 커요
- 🔴 수술은 대부분 출산 뒤로 미뤄요. 다만 피가 멈추지 않거나, 튀어나온 덩어리가 안 들어가고 심하게 아프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왜 하필 임신하고 생겼을까요?
없던 게 갑자기 생기거나, 예전에 살짝 있던 게 확 심해지는 시기가 임신이에요.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이에요.
| 무엇이 | 어떻게 작용하나요 |
|---|---|
| 커진 자궁 | 골반 쪽 정맥을 눌러요. 항문 주변 혈관에서 피가 위로 잘 빠져나가지 못해 부풀어요. 그래서 배가 커질수록 심해지는 흐름이 흔해요 |
| 호르몬 | 프로게스테론이 혈관벽을 늘어뜨려 더 잘 늘어나게 만들고, 동시에 장운동을 느리게 해요. 즉 변비와 치질을 같이 만들어요 |
| 변비 + 힘주기 | 딱딱한 변을 밀어내려고 힘을 주는 그 순간이 가장 직접적인 방아쇠예요. 임신 중 철분제를 먹으면서 더 단단해지기도 해요 |
집에서 먼저 할 네 가지
병원에 가기 전에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위에서부터 순서대로가 맞아요.
- 변을 무르게 만드세요. 물을 낮 동안 나눠서 충분히 마시고, 채소·과일·통곡물처럼 물을 머금는 식이섬유를 늘려요. 철분제 때문에 단단해진다면 다음 진료 때 그 얘기를 꺼내세요
- 좌욕을 하세요. 따뜻한 물(뜨겁지 않게)에 5~10분, 하루 두세 번. 부기와 통증이 가장 빨리 가라앉는 방법이에요. 끝나고는 문지르지 말고 눌러서 물기를 닦아요
- 변기에 오래 앉지 마세요. 신호가 올 때 가고, 안 나오면 일어나요. 폰 보면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항문 주변에 피가 몰려요. 이 습관 하나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해요
- 같은 자세를 오래 하지 마세요. 오래 앉아 일한다면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걷고, 잘 때는 옆으로 누우면 골반 정맥이 덜 눌려요
약은 어디까지 써도 되나요?
「임신 중이니까 약은 아예 안 된다」는 아니에요. 다만 직접 사서 쓰기보다 산부인과에 말하고 받는 편이 훨씬 나아요. 임신 중 쓸 수 있는 것으로 골라 주거든요.
| 종류 | 임신 중 보는 법 |
|---|---|
| 바르는 약·좌약 | 임신 중 쓰는 경우가 있어요. 다만 성분이 여러 가지라 「전에 쓰던 것」을 그대로 쓰지 말고 지금 임신 중이라고 말하고 받으세요 |
| 변을 무르게 하는 약 | 물과 함께 부풀게 하는 부피형, 수분을 끌어오는 삼투압형이 먼저예요. 장을 세게 자극하는 종류를 오래 쓰는 건 권하지 않아요 |
| 먹는 진통제 | 통증이 심하면 진통해열제를 쓰기도 해요. 다만 소염진통제 계열은 임신 중 기준이 달라요 → 임신 중 먹어도 되는 약 편 |
| 먹는 정맥순환 개선제 | 임신 중에는 성분에 따라 판단이 갈려요. 임의로 사서 드시지 마세요 |
수술은 언제 하나요?
대부분은 출산 뒤로 미뤄요. 이유가 있어요 — 임신 중에 생긴 치질은 출산 뒤 자궁이 작아지면서 상당수가 저절로 가라앉기 때문이에요. 지금 수술로 해결해도 임신 중 조건은 그대로라 다시 생길 수 있고요.
그래서 임신 중 목표는 「없애기」가 아니라 「더 나빠지지 않게 하면서 덜 아프게 지내기」예요. 출산 뒤에도 남아 있으면 그때 다시 보면 돼요.
참고로 변을 볼 때 빨간 피가 살짝 비치는 것과 배가 아프면서 피가 나오는 것은 다른 이야기예요. 뒤쪽이면 그날 진료를 보시는 게 맞아요 → 임신 중 병원 가야 할 때 편
출산할 때 더 심해지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분만 때 힘을 주면서 심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없던 분에게 생기기도 해요. 다만 이건 지금부터 준비하면 덜해지는 종류예요.
| 지금 해두면 | 나중에 이렇게 달라져요 |
|---|---|
| 변을 무르게 유지하는 습관 | 출산 뒤 첫 배변이 훨씬 덜 무서워요. 많은 분이 여기서 가장 고생해요 |
| 좌욕을 해본 경험 | 출산 직후에도 같은 방법을 그대로 쓰면 돼요 |
| 오래 앉지 않는 습관 | 수유하느라 오래 앉아 있는 시기가 바로 뒤에 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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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태 기록하기 →자주 묻는 질문
상당수는 출산 뒤 자궁이 작아지면서 눈에 띄게 좋아져요. 다만 저절로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변을 무르게 유지하고 좌욕을 해두는 편이 훨씬 편해요. 출산 뒤에도 남아 있으면 그때 다시 진료를 보면 됩니다.
직접 고르기보다 산부인과에 말하고 받는 편이 나아요. 바르는 약도 성분이 여러 가지고, 전에 쓰던 것을 그대로 쓰면 임신 중에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지금 임신 몇 주인지 말하면 쓸 수 있는 것으로 골라 줍니다.
따뜻한 물에 5~10분 정도 앉아 있는 방식이에요. 뜨겁지 않게 하고 하루 두세 번이면 충분해요. 끝나고 마른 휴지로 문지르지 말고 눌러서 물기를 없애는 것이 중요해요.
변을 볼 때 밝은 빨간 피가 휴지에 살짝 묻는 정도는 치질에서 흔해요. 다만 피가 멈추지 않거나 양이 많거나 검붉을 때, 배가 아프면서 피가 나올 때는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그날 진료를 받으세요.
대부분은 출산 뒤로 미뤄요. 임신 중에는 조건 자체가 그대로라 다시 생길 수 있어서예요. 다만 튀어나온 덩어리가 들어가지 않고 심하게 아프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임신 중에도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니 진료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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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Hemorrhoids and Constipation in Pregnancy.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 대한산부인과학회, 임신 중 건강관리 안내. 대한산부인과학회
-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 임신 중 흔한 불편 증상.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
※ 임신 중 치질의 원인과 관리 방법은 ACOG(미국산부인과학회)·대한산부인과학회·국가건강정보포털의 공개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어요. 약은 성분과 개인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니 쓰기 전에 산부인과나 약사에게 확인하시고, 이 글은 진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특정 상품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